[앵커]
대구간송 시대를 준비한 주역,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전 관장은 서울의 간송미술관장도 함께 맡고 있는데요. 대구에서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지난 2015년 간송미술관 대구분관 건립 협약으로 따지면 무려 9년 만에 문을 여는 건데요.
개관 미리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A1>
[전인건/대구간송미술관장]
- 상투적인 표현이 될 수 도 있지만, 감회가 굉장히 깊음. 말씀하신 대로 10여 년의 세월 동안에 여러 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감
- 지난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 조선회화명품전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대구 시민분들의 성원과 대구광역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준비단에 많은 분들들이 열심히 일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2> 다른 지역에서도 미술관 유치를 원했을텐데 대구를 선택한 이유, 궁금합니다.
A2>
[전인건/대구간송미술관장]
- 2013년 재단이 설립되면서부터 사실 꽤 오랫동안 이제 서울 경기권이 아닌 다른 쪽에서 이제 지역 거점을 만들어달라는 많은 요청들이 있었음.
- 부산, 인천, 세종, 제주 등 많은 도시에서 유치 제안을 하였으나 당시 가장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을 한 도시는 대구였음.
- 또한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등 애국과 민족 사랑에 대한 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고 딤프(DIMF), 오페라축제, 대구아트페어등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하고 성장시켜오며 상당한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도시였기에 대구를 선택하게 되었음.
- 이러한 대구에서 지역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그 역량을 이어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음.
Q3> 좀 전 기자 리포트에서 나온 것처럼 이제 대구간송미술관이 간송재단 유일의 상설 전시공간이 되는데요. 상설 전시, 어떻게 진행하실지 시청자들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A3>
[전인건/대구간송미술관장]
- 보수복원 공사를 마친 보화각 이전보다 관람객을 편안하게 맞이하고 최소한의 배리어프리가 가능하도록 시설 보완을 했으나,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보화각의 여러 제약 때문에 전시·행사 개최에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음
- 반면, 대구간송미술관은 현대적인 설비와 충분한 규모를 가진 전시장을 적극 활용할 예정임.
- 지난 년 동안 100회에 가까운 전시를 진행하며 다뤄왔던 간송미술관의 콘텐츠와 연구 주제들로 다져진 모든 콘텐츠를 상설전시, 기획전시를 통해 모두 선보일 예정
- 또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같이 협력하고 교류해 온 국내외 많은 기관들의 콘텐츠들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대구시민들이 우리 문화를 향유하고, 다양한 세대의 많은 아트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드리는 공간이 될 것임
Q4> 간송 전형필 선생이 관장님의 할아버지시죠. 문화보국, 우리 문화를 지켜낸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어떻게 지역민들에게 전할지, 또 지역 사회 기여 방안도 구상하시는 게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4>
[전인건/대구간송미술관장]
- 대구간송미술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 생태계의 일원이 되어야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 대구간송미술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에서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연령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음
- 이와 함께 간송미술관이 가진 장점 중 하나인 문화유산 수리와 보존, 그리고 연구에 대한 오랜 현장경험을 지역을 위해 활용하고자 함.
- 이에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사업을 지역공헌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음
- 유림을 중심으로 수많은 서화와 서책 등 절반 지류문화유산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 대구·경북지역임.
- 예전과 다른 기후환경의 변화로 섬세한 지류문화유산들의 상당수가 보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리의 필요성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임.
- 그런 부분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나갈 예정임.
- 대구간송미술관이 실제 필요한 것보다 좀 더 크게 수장고를 지었던 것도 지역을 위한 미술관이 되기 위함임.
-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그리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대구간송미술관에 대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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