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커톤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IT 개발자들이 한 곳에 모여 마라톤을 하듯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행사를 말합니다.
의성군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해커톤 대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년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컴퓨터를 들여다봅니다.
모니터엔 컴퓨터 언어가 즐비하고
청년들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키보드를 조작합니다.
주어진 과제에 따라 IT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입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겪는 의성에서 청년 IT 개발자들의 해커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한된 시간 안에 프로그램을 만들고
결과물을 내놓는 대회입니다.
제시된 주제어는 지방소멸 위기,
대회에 나선 청년들은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상점을 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권선우 / 의성군 해커톤 대회 참가자]
"쿠팡이나 네이버 같은 여러 이커머스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농민들은 입점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만 제공해 드려서..."
청년들에게도 이번 대회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효진 / 의성군 해커톤 대회 참가자]
"이번 대회가 연령대도 다양하게 참여하고 실력도 높은 사람이 참여하는 대회라서 사실 우승 욕심도 있기도 하지만 조금 더 개개인의 실력을 늘리고자 참여한 의도가 더 커서..."
의성군은 대회 결과를 분석해 청년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정책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주수 / 의성군수]
"이번 대회의 결과를 분석해서 앞으로는 의성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과 모델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해커톤 대회가
위기를 넘어 지역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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