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홈런 1위팀인 삼성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합류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린 디아즈는 특히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맹활약하며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균형을 무너뜨리는 디아즈의 한방이 터집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 한동안 타구를 지켜 보더니 유유히 발걸음을 뗍니다.
[르윈 디아즈/삼성라이온즈 1루수]
"맞자마자 솔직히 넘어갔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 순간을 최대한 즐겼던 것 같습니다."
라팍 만원 관중 앞에서 홈런으로 신고식을 치른 디아즈, 이틀 뒤에는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로 홈팬들을 열광케 합니다.
[TBC 야구중계 中]
"127km 변화구를 제대로 걷어 올렸습니다. 르윈 디아즈의 시즌 3번째 홈런, 결정적인 석 점 홈런이 터집니다."
7경기에서 홈런 3방, 특히 타자 친화적인 라팍에서 펄펄 날며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르윈 디아즈/삼성라이온즈 1루수]
"야구장이 일단 너무 좋고 타자 친화적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삼성의 팀 홈런은 145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습니다.
김영웅과 구자욱, 이성규가 이미 20홈런 대열에 들어선 가운데 홈팀 삼성의 홈런이 원정팀보다 많은 이른바 '홈런 마진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2022년엔 -19개, 지난해 -10개였지만 올해 삼성의 라팍 홈런이 98개, 피홈런은 84개로 플러스 14개로 돌아섰습니다.
장타력을 갖춘 디아즈가 가세한데다 얼마 전 부상에서 복귀한 박병호가 일요일 만루포까지 터뜨렸습니다.
상대 투수에겐 악몽과 같은 홈런군단 삼성,
포스트시즌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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