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세리와 박인비, 안병훈... 기라성 같은 한국골프의 스타들이 바로 이 대회 출신이죠.
제 31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나흘 간의 일정을 끝내고 오늘 폐막했는데요.
국가대표를 비롯해 모두 17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신예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군더더기 없는 자세에서 호쾌한 스윙이 뿜어져 나옵니다.
날카로운 어프로치 샷에 이은 정교한 퍼팅으로 마지막 홀을 장식합니다.
3라운드까지 5위에 그쳤던 부산 학산여고 성아진이 오늘 하루 5언더파를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같은 학교의 정민서를 두 타 차로 제치고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았습니다.
[영상구성]
성아진은 일반 학생으로 출전해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성아진/부산 학산여고 2학년(여자부 우승)]
"정말 우승하고 싶었거든요. 이 대회에서는 꼭 저기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는 포부가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운도 잘 따라준 것 같고 해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인 한국체대 이재원이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습니다.
최고 36도의 폭염에도 마지막날 버디 9개를 몰아친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이재원/한국체대 1학년(남자부 우승)]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롱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요. 세계대회에 나가서 또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게 목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올해로 31년째를 맞은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나흘 간의 열전을 끝내고 오늘 폐막했습니다.
송암배는 골프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박인비와 고진영, 안병훈 등을 배출한 한국골프의 요람으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기정/대구컨트리클럽 회장]
"한국골프의 독보적인 아마추어골프대회, 송암배 골프대회를 앞으로 한국 골프의 선봉장이 되어서 스포츠를 통한 국격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렸는데 송암이 배출한 새로운 스타들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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