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인데요,
후분양 단지나 준공을 앞둔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계약자에게 돈을 되돌려주거나 무상 옵션을 제공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위한 세제 혜택과 금융지원
정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후분양으로 공급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신규 계약자에게 돈을 되돌려주는 페이백과 발코니 확장, 중도금 무이자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업체마다
2천만 원에서 많게는 5천만 원까지,
간접 할인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
"페이백 단지들은 보시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많이 비싸게 분양가를 산정하다 보니 페이백으로 방향을 잡은 거 같습니다. 죽전 쪽에 분양하는 것도 페이백이 좀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6월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9천7백여 가구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악성 미분양을 막기 위한 업계의
파격 조건은 실수요자나 분양시장 활성화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수요자 입장에서는 더 싸게 살 수 있으니까 혜택이 되는거죠. 그래서 지금도 미분양 판매가 이어지고 있고요. 입주 전에 건설사는 미분양을 판매하기 위해 큰 혜택을 주고 있는 거죠".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기대 심리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4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에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감면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정책을 제공하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동산 업계는 강조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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