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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황,옛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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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2004년 08월 15일

최근 들어 사회 곳곳에서
이삼십년 전, 소위 한 물간
유행들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값이 싼 이유도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 불황이 자연스럽게 옛 것에
눈을 돌리게 한다고 합니다.

김대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저녁 무렵인데도 대구 동성로 일대 막걸리 주점에는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주방에 새마을 기가 걸려 있고
70~80년대 인기 가수들의
음반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올들어 대구에는 줄잡아
60개가 넘는 막걸리 주점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SYNC-1(전태병)

막걸리 소비가 늘자
막걸리 제조공장의 생산과 매출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C/G)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이 회사는 지난해보다
20%가 넘는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옛날과자와 삐삐를 다시 찾는가 하면
힙합과 레게 음악 대신
록큰 롤과 통기타 노래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서민들이 옛 것을 찾아
현실의 어려움을 향수로 달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서민들이 차가운 디지털보다 따뜻한 아날로그에 향수를 느낀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INT(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C/G-2)
실제로 지역 경기는
지표상으로도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옛 것에 대한 향수와 추억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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