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전의 명수' 삼성라이온즈,
올 시즌 2위로 고공행진 중인 삼성에 새롭게 붙은 별명입니다.
요즘 삼성 경기를 보면, 지고 있어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는데요.
10개 구단 최다 역전승을 기록 중인 삼성에
팬들도 한 시즌 첫 홈 관중 100만 명 돌파로 화답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약속의 8회, 김영웅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갑니다.
[TBC 중계]
"우중간을 갈랐습니다. 우중간을 갈랐고 2루까지 갑니다. 김영웅 동점 2루타!"
이어서 박병호의 해결사 본능이 번쩍입니다.
[TBC 중계]
"박병호의 역전적시타! 불리한 볼카운트, 빠른 볼을 밀어치면서 역전을 만들어냅니다."
시즌 36번째 역전승. 10개 구단 중 최다로, 5회까지 뒤진 경기의 승률 역시 3할3푼3리로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최다 역전패의 불명예를 안았던 삼성이 올시즌 역전의 명수로 새롭게 거듭난 겁니다.
경기를 뒤집는 힘은 막강 화력입니다.
홈런 25개 김영웅을 선두로 구자욱, 이성규가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강민호와 박병호, 이재현까지 가세한 팀 홈런은 140개, 압도적인 1위입니다.
[김용국/TBC해설위원]
"타선이 터져야지만 역전승을 많이 하는 거 아닙니까. 구자욱, 김헌곤, 강민호 이런 선수들이 너무 힘을 많이 내주고 있으니까 팀 홈런 수도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 터질 줄 모르는 막강 화력이..."
또 베테랑 불펜진들의 분투와 정규리그 막바지 가을야구를 향한 투지가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고 있습니다.
[강민호/삼성라이온즈 포수]
"너무나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거든요. 감독님도 자꾸 쉬라고 하는데 제가 안 쉬고 계속 그렇게 나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있고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는 건 모든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다 역전승에 사상 첫 백만 관중으로 화답한 팬들, 삼성의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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