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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또, 지연'...KTX 궤도이탈로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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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4년 08월 19일

[앵커]
어제 대구 고모역 인근에서 발생한
KTX 궤도 이탈사고로 열차가
줄줄이 연착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사고 복구를 완료하고,
오늘 새벽부터 경부선 전 열차를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동대구역,

대합실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
갈 길 바쁜 사람들이 안내 전광판을
하염없이 쳐다보지만, 지연, 또, 지연입니다.

환불을 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고,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이집니다.

[씽크]
"사람들이 왜 그래...할 건 해줘야지."

승강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서서라도 가보려고 하지만, 열차는
이미 입구까지 사람들로 들어찼습니다.

[최준석/서울 관악구]
"지금 회사에 연락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는 어떠한 대응도 못하는 상황에서 마냥 휴대전화 어플만 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체버스가 투입됐지만, 이마저도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류갑상/경산시 옥산동]
"가족들하고 같이 왔으니까, 저녁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기다리다가) 굉장히 시장한 상태입니다. 시간이 많이 됐으니까..."

경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대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한 건 어제 오후 4시 38분쯤,

바퀴 한 개가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승객 38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동대구역에서 서울과 부산으로 가는
양방향 열차 100여편이 지연 운행 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3시간 40분 넘게 기차를 기다린 사람들도
수두룩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를 기지에 입고한 뒤
사고복구를 완료해 오늘 오전 경부선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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