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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상징 '임청각' 내년 복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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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8월 15일

[앵커]
일제 강점기, 안동지역 독립운동의 상징이었던 임청각이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완전히 복원됩니다.

현재 복원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일제가 훼손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이 1858년 태어난 임청각입니다.

일제가 항일 정기를 끊겠다며 임청각 앞마당에 놓은 철로가 지난 2020년 말끔히 철거되면서
복원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철로 개설로 훼손됐던 주변 지형과 수목 재정비 작업은 85%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상룡 선생의 독립정신을 오롯이 담아낼 역사문화공유관 건물은 터파기가 진행 중이고
재현 가옥 2동도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안동시는 총 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임청각 복원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오창원/안동시 관광문화국장]
"(임청각 복원으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도에 공사를 마무리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청각은 조선시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이
1519년 지은 전통 가옥으로 이상룡 선생을 포함해 아들과 손자 등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입니다.

따라서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안동에서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의미로 평가됩니다.

[안우환/국무령 이상룡 기념사업회 부회장]
"나라가 없으면 가문도 개인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신념으로 평생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석주
선생님의 정신을 전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상룡 선생은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1911년 54살 나이에 재산을 처분해 마련한
독립운동자금을 들고 만주로 망명한 뒤 항일운동에 매진해오다 1932년 지린성 서란에서 순국했습니다.

이상룡 선생은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임청각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에 우리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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