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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곡예운전, 역주행까지...위험천만 도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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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박가영

2024년 08월 13일

[앵커]
대구 도심에서 술 취해 차를 몰다
도주극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내고
역주행도 서슴치 않았는데요.

CCTV 관제센터가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위험천만했던 20분간의 음주운전을
박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로변에서 술에 취해 비틀대는 한 무리의 남성들,

이 가운데 한 명이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이 모습은 24시간 운영되는 CCTV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중계됐습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출동한 경찰과 마주한 음주 차량,
황급히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도주합니다.

[경찰 무전]
"어느 방향으로 도주 중입니까?"
"용산지하차도 쪽 대로 방면으로 도주 중입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까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꽝!! 삐삐"]

[시민신고 내용]
"차 부딪히고, 차 한 대 도망가고 지금 여기 뺑소니 차 한 대 지나갔거든요."

범퍼가 떨어져 나간 채로 이번엔 역주행에 나선 음주차량, 결국 얼마 가지 못해 순찰차에 포위됩니다.

새벽 시간, 도심 도로 5킬로미터를 내달린
위험천만한 도주극은 20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30대 여성 1명이 다치고, 차량 석 대가
부서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도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현종화/대구성서경찰서 교통과장]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차주의 친구가 음주운전을 했으며, 이번 사고와 같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경우는 법정형이 2배 이상 가중되고...."

대구성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와 사고 후 미조치,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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