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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본격 출하..아열대 작물 재배 과제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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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8월 11일

[ 앵커 ]
지구 온난화로 청도에서는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경북에서만 19개 시군, 2백여 농가에서
20여 종의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새로운 농가 소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군의 한 애플망고 재배농장입니다.

나무를 심은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4농가에서 0.7헥타르를 재배하고 있는데
수입 망고보다 신선하고 당도도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김희수/ 애플망고 재배 농가]
"올해 예상 목표는 1톤 정도 생산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우리 내륙에서 자라는 망고들이 향도 진하고 당도도 훨씬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청도에서는 바나나와 키위, 파인애플을
재배하고 있고 알로에와 커피를 비롯해
아열대 작물에 대한 시험 재배도 한창입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아열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실증센터를 구축해
신소득 작물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농업 육성을 위해서도 농가에 기술 지원과 아열대 스마트팜 지원, 아열대 스마트 테스트베드 운영 등 농업의 대전환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 청도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경북의 평균 기온은
지난 45년간 0.63도 오르면서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경북 지역 19개 시군
200여 농가에서 53헥타르에 애플망고와 바나나, 파인애플 등 20여 종의 아열대 작물를 재배해 489톤을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아열대 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초기 시설투자와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재배 기술 노하우도 갖춰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아열대 작물 재배가 늘고 있지만
설비투자 지원과 재배기술 보급, 유통망 확충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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