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도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시민들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장과 실내 놀이터 등을 찾아 더위를 식혔는데요.
주말 표정을, 서은진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기자]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신천 물놀이장 파도풀,
구명조끼를 입은 아이들이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대프키카 폭염'을 날려버립니다.
한낮 내리쬐는 햇볕이 따갑지면 튜브를 타고 물 위를 떠다니면 더위가 저만치 물러갑니다.
그리고 물놀이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 맛있는 간식은 여름 피서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입니다.
[박승국 / 대구시 봉덕동]
"파도가 크게 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게 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물놀이도 즐기고 시원하게 보낼 계획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실내 놀이터에도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학부모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 친구와 함께 다양한 놀이와 체험 활동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하늘 높이 솟은 그물 놀이터에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조아영/ 대구시 진천동]
"아이들이 자유롭게 잘 놀 수도 있고 시원하고 쾌적하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밖에도 산과 계곡 등 지역 유명 피서지에서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캠핑 등을 즐기며 역대급 폭염을 식혔습니다.
하지만 동해 해수욕장은 해파리 출몰 소식에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둘째 주 주말인 오늘 대구 달성군 옥포가 36.6도까지 치솟는 등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대구 기준 올해 열대야 누적 일수는 21일로 대구기상대는 다음 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