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군위 찾은 허미미 맨 먼저 달려왔어요, 할아버지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4년 08월 06일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유도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 선수가
귀국하자마자 대구 군위군을 찾았습니다.

독립운동가인 5대조 할아버지께 참배하면서
다음 올림픽에선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자리한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기적비,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유도의 간판 허미미 선수가
그 앞에 섰습니다.

허미미 선수는 허석 의사의 5대손입니다.

기적비 앞에 나란히 올린 두 개의 메달,

이 순간을 위해 수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귀국하자마자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허미미/파리올림픽 유도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올림픽에서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은메달이라서, 그래도 메달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할아버지가 어떤 말씀을 하셨을것 같냐는 질문엔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허미미/파리올림픽 유도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정말 기뻐해 주셨을 거 같아요, 하하하."

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2021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경북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독립운동가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허미미/파리올림픽 유도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처음에 알게 되고 좀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 대표로 시합 나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킬로그램급 결승전에서 석연찮은 반칙패를 당했을 때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독일을 꺾었을 때도,

허미미는 특유의 웃음으로 다시 일어섰고,
주변을 다독였습니다.

아직 21살, 이제 허미미의 목표는 4년 뒤 LA 올림픽입니다.

[허미미/파리올림픽 유도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앞으로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음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 따겠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