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율형 사립고들이
대부분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이제 대구에는 계성고등학교
한 곳만 남아 있는데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여름방학 기간에 정규 학기로
3학기를 신설해 운영하는 등
일반고와의 차별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단진자 주기 운동을 실험하기 위해
실에 직접 추를 매달아 왕복 시간을 측정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목은 고급물리학,
언뜻 대학교 수업 같지만 고등학교 수업입니다.
[김원희/ 계성고 2학년]
"아무래도 실험을 하면 와닿는 것도 확실히 있고 이론 자체도 저희가 진자 같은 경우에는 물리학1에서도 배우지 않거든요."
지역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인
계성고등학교가 여름방학 기간
3학기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30여 개 과목들로 구성했습니다.
한 수업당 60분씩 2주 동안 진행되는데,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대학 교수와 현직 교사가 협업하는
코티칭 형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정식 과목으로 똑같이 인정되면서
성적 산출. 생기부 반영까지 가능하고
학생들이 내야 할 비용도 없습니다.
[박현동/ 대구계성고등학교 교장]
"방학 중에 사교육으로 빠지는 학생들을 공교육이 흡수해서 우리 공교육의 신뢰도도 높이고 또 자사고의 우수한 교육 활동을 (보여주고자)."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라는
교육과정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자사고로서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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