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고유가 기름소비 준다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4년 08월 13일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면서 오일쇼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에다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기름 소비도 크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차량통행량이 많은
오후시간이지만 주유소가
텅 비어 있습니다

가끔씩 들어오는 차량도
대부분 3만원이하의
적은 양을 넣고 있습니다

고객/대구시 ##동
차량사용자제, 카풀이용

CG 대구 주유소협회 따르면
지난 5월 15만드럼이었던
휘발유 판매량이 6월에는
14만드럼으로 6% 줄었고
이 달에는 20% 가까이
감소하면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자동차 운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또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유소들은 이에따라
오르는 출고가를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원가보다
싼 값에 판매하는,
살아남기 위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근식/주유소 사장
"마진줄일 수 밖에"

이성호/주유소 사장
"유사휘발유 사용"

사정이 이렇다보니 문을 닫는
주유소가 잇따르고 사업자가
바뀐 곳도 최근 몇 개월 새
10여곳에 이릅니다.

(스탠드 업)
경기침체에 계속된 유가인상,
그리고 유사휘발유 열풍까지
겹쳐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