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김제덕,허미미,반효진...눈부신 젊은이들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4년 07월 30일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대구.경북 젊은이들의 선전이 놀랍습니다.

여고생 명사수 반효진에 이어 예천의 아들 김제덕도 금메달을 따냈고 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는 한국 여자유도에 8년 만에 메달을 안겼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두 달 전 세계 1위 데쿠치를 꺾고 세계선수권을 재패한 경북체육회 소속의 허미미.

[허미미/유도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지난 5월)]
"할머니가 (유언으로) 한국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어요."

허미미는 군위 출신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로 향했습니다.

결승까지 승승장구한 끝에 다시 만난 데쿠치, 석연찮은 판정 끝에 아깝게 졌지만 그래도 값진 은메달이었습니다.

한국 여자 유도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57kg급 은메달 (경북체육회)]
"(시상대에서) 제일 높은 게 아니라 마음이 그랬었는데, 다음 올림픽에서는 제일 높은 데에서 (태극기를) 보고 싶어요."

대한민국과 중국의 남자 양궁 단체전 준결승.

자칫 중국에 3세트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사대에 오른 김제덕에게 불청객이 날아듭니다.

벌이 손등에 앉은 채 제한시간이 가까워지자 김제덕의 심박수는 74에서 90bpm까지 치솟습니다.

[SBS 현장 중계]
"끝까지 봐야 돼요,끝까지"
"텐"
"야, 김제덕, 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벌이 손등에 앉았다가 왔다갔다 했다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걸 이겨내네요" "(벌이 앉아도) 나는 쏜다..."

도쿄올림픽 2관왕인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은 이번에도 명불허전이었습니다.

특유의 파이팅을 외치며 결승전에서도 10점 다섯 발을 꽂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우승만 벌써 세 번째, '예천의 아들' 김제덕은 약관의 나이에 경북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습니다.

파리올림픽 개인전도 남겨놓은 가운데 사격 진종오와 양궁 김수녕의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4개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20살 김제덕과 21살 허미미, 그리고 대한민국의 100번째 올림픽 챔피언이 된 대구체고 2학년생 16살 명사수 반효진까지,

대구.경북 젊은이들이 써내려가는 새로운 역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세계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