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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려...장애인들이 만든 빵 '인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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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7월 30일

[앵커]
방산 수출기업인 LIG넥스원이
방산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구미에 마련했습니다.

장애인 30명이 빵과 과자를 만들고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신선한 빵과 과자를 싸게 팔아 입소문이 나면서
카페 앞에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IG넥스원이 구미에 문을 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입니다.

제빵소인 이곳에서는 장애인 17명이 비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빵과 과자를 만듭니다.

하루에 만드는 빵은 3가지에 350개,
구운 과자와 쿠키는 15가지에 600개나 됩니다.

장애인 직원들은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지만
두 달 만에 빵을 굽고, 포장하는 재미에다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고영욱/LIG넥스원 블랑제리길 직원]
"처음에는 그냥 일한다는 생각으로 왔었는데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빵과 과자의) 색깔이 변하는게 은근 느낌이 있고 또 굽다 보니까 (빵,과자가) 나오니까 또 재미있고 해서 배워볼 생각입니다."


여기서 만든 빵과 과자는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안에 있는 카페에 공급됩니다.

카페에서는 장애인 직원 5명이 직접 내린
커피, 음료수와 함께 빵과 과자를 판매합니다.

식빵을 비롯해 인기있는 빵은
매대에 내놓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미리 줄을 서야 살 정도입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에 따라
최고의 원료로 만든 신선한 빵과 과자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하 /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연구원]
"그날 만든 빵을 또 그날에 소진하는 목적으로 제공이 되다보니까 정말 신선하고 정말 달콤하고 또 그것도 시중에 판매하는 빵과 정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잘먹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블랑제리길은 빵과 과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장애인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입니다.

[이정우 / LIG넥스원 블랑제리길 대표]
""서로 격려하고 배우고 또 서로 이해를 하게 되고
또 어느 시점에는 우리 장애인들이 또 홀로 자립해야 되는 시점이 올테니까 그때까지 저희들이 도와주면서 서로 함께하는 그런 블랑제리길이 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열흘 동안
지역 아동센터 아동 124명에게
도시락과 빵을 지원합니다.

LIG넥스원의 블랑제리길이 장애에 대한 인식과 장애인 고용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지역 사회 공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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