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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복구에 폭염까지...속 타는 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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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김영환

2024년 07월 25일

[앵커]
2주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지역 마을에서는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하고,
폭염과 열대야 속에 피해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7월 9일 TBC 8뉴스]
[앵커] 물폭탄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았고 빗속에 응급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기자]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가 집을 덮쳐 담장은 모두 사라지고 대문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 화면 전환 --------------

기습적인 폭우가 영양 금학리 마을을 할퀴고 간 지
2주 만에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급류와 함께 토사가 밀려든 주택에는
여전히 대문만 남아있고, 마당 곳곳에는
수마의 상처로 가득합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영양군 금학리 주민]
"하수구 뚫고 매몰된 거 치우고 한
10%(복구) 됐다고 보면 됩니다."

농작물을 키우던 밭은 토사로 여전히 뒤범벅이고, 수확을 앞둔 수박은 썪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하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용우 / 영양군 금학리]
"다른 전기나 보일러, 에어컨을 전체 사비로 (수리)하고 있고...날씨가 너무 더워서
에어컨 같은 전자제품이 빨리 들어와서
음식을 넣을 수 있게..."

영양 입암면에 이어 경북에서는 안동과 김천 봉산면, 영양 청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지만 복구의 손길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수마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피해 주민들은 이제 폭염과 열대야에 맞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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