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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단지 맞춤형 실수요자 몰려...하반기 훈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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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7월 16일

[앵커]
대구 주택 시장 침체 속에 일부 미분양 단지에서
할인 분양이 실시되면서 입지 여건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조금씩 늘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도 나오면서 얼어붙은 분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재분양에 들어간 대구 남구 한 아파트 단지의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빕니다.

2년 전 분양 가격에 계약금을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건 이후 주로 30-40대 연령층의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분양 2주 만에 2백 건을 넘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박지원/ 분양 계약자]
"비용적으로나 대단지라는 게 장래를 봤을 때 아기를 키우고 하면 대단지가 좀 유리하지 않나


[김지현/ 분양 계약자]
"대구시 안에서 30평형대로 이만한 가격 더
계약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대단지에
브랜드도 1군 기업이라서".

시공 후 분양을 한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3.3제곱미터당
3천만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완판됐습니다.

수성구의 다른 미분양 아파트 단지도
25%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공매를
진행하면서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입지와 분양 조건에 따라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리는 겁니다.

거래량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 물량은
1만 2천여 가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 정도 증가했습니다.

평균 매매 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되지만
일부 단지는 오름세를 유지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미분양 아파트 건설사에서 가지고 있는 보유분을 소비자들한테 아주 대폭적인 조건 변경을 해서 수요자들을 유입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미분양도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고 금리 인하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 대구에는 후분양 중심으로
3-4천 가구 정도 분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침체된 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올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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