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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TK 합동연설회...“배신자론” “당정 파탄” 한동훈 후보 집중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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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현경아
kaka@tbc.co.kr
2024년 07월 12일

[앵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열린 3번째 합동 연설회에서도 후보들은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 대해 당 선관위가 시정명령을 의결하는 등 안팎에서 '자폭 전대’라는 우려 속에,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구경북 당심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연일 비방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 텃밭 대구경북에서 3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비방 금지 위반’ 주의와 시정명령을 의결한 뒤 열린 첫 합동 연설횝니다.

나경원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민주당 탄핵 열차 벌써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바보같이 아직도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국회의원]
“자기 살자고 당무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이런 금기어를 함부로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큰일 납니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선관위의 시정명령을 의식한 듯 다른 후보에 대해 말을 아끼는 대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TK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역시 큰 분이셨습니다. 저는 그 큰 마음 가지고 큰 정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윤상현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 구체적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계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국회의원]
“줄 세우고, 오더 정치하고, 계보 정치하는 것이야말로 이 당의 썩은 기득권입니다. 썩은 기득권에 물든 당협위원장, 국회의원이 있다면 그들부터 강하게 거부하십시오.”

대구경북에서도 한동훈 후보가 앞서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3일 전당대회까지 2주 남짓 동안 어떤 반전이 일어날 지 주목됩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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