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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저수지 제방 유실...동촌유원지 복구는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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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4년 07월 11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하루 집중호우는 없었지만 피해는 또 이어졌습니다.

영천의 노후 저수지 제방 일부가 무너지면서
쏟아진 물에 농경지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물바다로 변했던 동촌유원지는
복구가 쉽지 않은 가운데 제방 축조 공사는
아직 설계도 끝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칼로 도려낸 것처럼 제방 일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V 자 형태로 무너진 제방을 따라
쏟아진 물은 순식간에 아래쪽
농경지를 휩쓸었습니다.

[김재식/ 영천시 조교동]
"작물이 깨도 심겨 있고 나무(복숭아)도 심겨 있는데 나무 같은 거 다 넘어지고 지금은 제가 일으켜 세워 놓았습니다."

영천시 화남면에 있는 유곡 저수지 제방 일부가 연이은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간 겁니다.

1945년에 완공된 이 저수지는 안전 등급이 보통 수준인 C등급으로 관리돼 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농경지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화면 전환)
허벅지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어찼던
대구 동촌유원지는 복구가 감감한 상황입니다.

12개 건물이 0.3미터에서 1.2미터 높이까지 잠겼었는데, 피해 면적은 8만 3천여 제곱미터로 집계됐습니다.

동촌유원지 침수를 막기 위한 제방 공사는 내년 상반기쯤 설계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망권 확보를 요구하는 상인들과도 협의가 진행 중인데 설계가 끝나더라도 1.3km의 제방이
완공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공사를 하면 얼마나 걸리나?"
"2년에서 3년 정도 걸립니다."
"그러면 내년에도 비 오면 위험하겠네."

장마 기간 언제 또 큰비가 닥칠지,
수해 지역의 불안감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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