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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출근길...곳곳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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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박가영

2024년 07월 10일

[앵커]
밤사이 대구.경북에 내린 폭우로
교통대란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주요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대구역 대합실에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곳곳에서 항의가 이어지고 역사 전체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지금은 폭우때문에 비가 와서 철로가.."

[이균식/대구시 대현동]
"그럼 이게 연착되면 연착된다고 띄워주든지 얘기를 해줘야지"

[스탠딩] 열차가 늦거나 오지 않으면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곳에 묶였습니다.

회의에 출장에 저마다 갈 길 바쁜 이들의
마음이 타 들어갑니다.

[김성민/대구시 대현동]
"출장이 있어서 서울로 가는 길이었는데 기차도 취소됐고, 동대구 오는 길에도 사실 차가 평상시보다 세 배 정도 막혔거든요.
약속했던 시간보다 늦어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업무에 지장도 생기고..."

[박숙희/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당황하죠 보통 당황한게 아니죠. 어떻게 가야 되나, 버스로 가야 되나."

집중호우에 일부 선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열차 대란이 벌어진 겁니다.

오늘 하루 운행 예정이던 경부선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열차의 82%가 멈춰 섰고
경북선 전구간도 불통됐습니다.

고속열차도 잇따라 지연됐는데
오전 한 때 서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심에서도 교통대란은 이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물이 넘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가운데 대구의 핵심 간선도로인 신천동로는 침수 우려에 오전 7시경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구미시 옥계동과 인동의 도로는 온통 흙탕물로
뒤덮히면서 출근길이 지옥길로 변했고.

대구 지묘동에서 파계사 구간은 아예 물바다로 변해 출근길 차량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제보 영상]
이재길/제보자
"차들이 다 유턴하고 있습니다. 산에서 물이 많이 내려옵니다."

하늘길 역시 차질을 빚어 다낭과 제주에서 대구로 오는 여객기 4편을 비롯해 기상악화로 지연과 연착 사태가 속출했고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하루 동안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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