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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 교수 돌발성 폭우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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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4년 07월 09일

[앵커]
유난히 변덕스러운 올해 장마,

방금 서은진 기자 리포트 보신 것처럼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심야시간 별안간 폭우가 쏟아지는 야행성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장마 특징과 앞으로의 기상 전망은 어떨지 계명대 환경공학과 김해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1> 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공존하는 예측 불가능한 일상,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해동 /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오늘날의 장마는 선상 강수대라고 해서
장마전선 중에서도 동서 방향으로 선을 이루 듯이 아주 좁은 영역에 걸쳐서 적란운,
즉 소낙성 강수를 내리는 적란운이
잘 발달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어떤 특정 지역, 좁은 지역에만 돌발성으로 폭우가 내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과거 장마와 오늘날 장마의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Q2> 장마 시기가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텐데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장마 이후에 재해급 폭염이 찾아올 거라고 관측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해동 /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남쪽 해상의 수온이 과거보다 훨씬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쪽에 뜨거운 공기가
많이 있는 거죠. 그게 호시탐탐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장마시즌에는 비가 와도 폭우가 쏟아지는 것이고, 폭우가 쏟아지지
않을 때는 남쪽 뜨거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를 만드는 거죠."

Q3> 오랜 기간에 걸친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태풍 전망은 어떻습니까?

[김해동 /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지금 태풍이 많이 만들어지는 열대 서태평양
필리핀, 인도네시아 주변 해수 온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8월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6,7월에 생기지 않은 태풍까지도
다 몰아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9월, 10월에도 태풍이 많이 생길 것 같고요,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은 8월 말, 9월이 되어도 서쪽으로 많이 확장돼서 그대로 존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따라서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우리나라에 가을장마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 장마 시즌에 폭우가 많이 내리고
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우려해야 할 폭우는 지금이 아니고, 가을장마 시즌에
가을 태풍과 겹쳐서 나타나는 폭우, 이것이
정말 두렵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Q4> 네, 폭염과 폭우가 함께 나타나고,
또 이후에 태풍도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재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해동 /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지금부터라도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지금도 보면 하천에 물이 흘러가는데
그옆에 저지대 주택이 있는 것을
TV 화면을 보면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치해둔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정에서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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