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 알려줄래요."...초등생이 전하는 환경이야기

친구들에 알려줄래요....초등생이 전하는 환경이야기

경북지사 김영환

2024년 07월 08일

[앵커]
최근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데요,

안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환경문제를 공부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책까지 펴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토론 수업이 한창입니다.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환경 문제를 주제로 조별 발표를 하며
내용을 공유합니다.

학생들은 UN이 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 목표 가운데 4가지를 선택해 수업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우칩니다.

[안동 복주초등 6학년 학생]
"환경에 대해서 배웠고,
중요성을 느낀 것 같아요."

[안동 복주초등 6학년 학생]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생각도 하고 실천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또, 배운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안동 복주초등 6학년 학생]
"어떻게 소개할까, 어떻게 캠페인을 할까, 어떻게 애들한테 알려줄까를 고민하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안동 복주초등 6학년 학생]
"저학년 친구들에게 어떻게 쉽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유엔은 2015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7개 목표 가운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려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책을 펴내기도 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오사카 지역 학교와 교류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조재용 / 안동 복주초등 교사]
"현재 (오사카 학생들과) 온라인으로만 교류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 오사카의 6학년 학생들이 모두 옵니다. 세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작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