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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끈질긴 생명력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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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4년 08월 09일

모과나무로는 국내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 되고
또 가장 큰 노거수가
칠곡의 한 사찰에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좁은 산길을 20여 분은
달려야하는 칠곡의 한 고찰.

마당 한쪽에 거대한 모과나무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1.5미터가 넘는 직경에
둘레는 무려 4미터가 넘습니다.

<주성현/경북대 임학과 교수>
"둘레가 워낙 커 측정기구로도 정확한 수령측정은 어렵지만,
상태로 봐서 최소 수 백년은
지난 것 같다."

사찰측은 고려 광종 때
절이 건립된 만큼 수령이
최대 800년은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명이 비교적 길지 않은
모과나무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매우 특이합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모과나무 가운데는 수령이
가장 오래됐을 뿐 아니라
직경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보존가치가 높지만,
현재 나무의 뿌리는 시멘트로 덮여있고 주위도 축대로 쌓여있어 훼손이 심각한 상탭니다.

<법광 스님/도덕암 주지>
"나무 곳곳이 썩어가고, 사람들 손을 타다보니 점점 죽고가고 있어 안타깝다."

경상북도가 뒤늦게 보호수로
지정했지만 나무를 되살릴
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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