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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앞에도 '박정희 동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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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6월 19일

[앵커]
동대구역에 이어 안동 경북도청 앞 공원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민간단체가 국민 성금을 모아 동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인데, 박 전 대통령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 회원 2백여 명이
안동 경북도청에 모여 국민성금 운동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성금 10억원을 모아 도청 앞 천년숲 공원에
10미터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상 뒷면에 고인의 어록을 새겨, 11월 14일
박 전 대통령 생일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열겠다는 구상입니다.

[김형기/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단장]
“경북도청앞에 동상을 세워서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후세대에 계승하고 세계 만방에 알리기 위해서 동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전남도청 앞에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이 있고 민간단체 차원의 자율적인 동상 추진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보고 행정 지원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성수/경북도 재난안전실장]
“모금을 통해 지역 대통령을 선양하는데 대해서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게 원칙입니다. 산업화에 기여한 긍정적 측면은 민주화에 기여한 전남도청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안동시민연대 등 경북지역 시민단체들이
역사와 시대에 역행하는 우상화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추진위와는 별개로 대구시도 자체 예산
14억여 원으로 동대구역과 대구도서관 2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 중이고
현재 구미와 청도, 경주에도 동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동상 건립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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