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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고추 바이러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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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6월 18일

[앵커]
폭염 속에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고추 바이러스' 주의보까지 내려져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 발생이 평년보다 크게 늘고 있는데,
다음달 중순까지 철저한 방제 작업이 이뤄져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양군의 한 고추농가에서 아침부터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고추밭에서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진딧물과 총채벌레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방영길/고추재배농민]
“바이러스가 오면 딸 게 없어요, 수확이나 생산량이 많이 줄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시기입니다. 그래서 진딧물과 총채벌레를 열심히 방제하고 있습니다."

경북 전체 고추 생산의 7,80%를 차지하는
영양과 안동 등 북부 지역에 '고추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영양고추연구소가 이달 초 북부 6개 시군 2백여 고추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진딧물 발생 비율은 61.2%로 평년보다
17%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총채벌레 발생 비율도 60%로 평년보다 6.8% 포인트
상승했고, 총채벌레가 옮겨 고추를 고사시키는
'칼라병 바이러스’는 7.7%로 평년 비율의 2배에 가깝습니다.

해충 밀도가 증가한 이유는 4~5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 가량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순까지 지속적인 방제 작업이 이뤄져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대홍/영양고추연구소 연구사]
"매개충(해충) 관리를 위해 계통 번호가 다른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7월 중순까지 살포해야 합니다. 총채벌레는 꽃안에 벌레가 들어가기 때문에 약제를 꽃안에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농업기술센터나 고추연구소에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감염이 확인된 고추는 뽑아서 바로 제거해야 합니다.

폭염 속에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고추 바이러스' 주의보까지 내려져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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