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대구 지역 혼인 건수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증가율이 전국 최고였는데요.
전세 이자 지원과 증여세 면제 같은 결혼 장려 정책이 효과가 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올 한 해 혼인 건수 '1만 건'을 회복할지 관심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CG-IN] 올 1분기 대구의 혼인 건수는
2,4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었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고
경북은 4.3% 늘었습니다.
대구의 혼인 건수는 2019년 1만 건 아래로
내려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했던
2021년 7천2백여 건까지 떨어졌다
재작년부터 조금씩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CG-OUT]
정부와 지자체의 결혼 장려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은희 / 대구정책연구원 인구복지전략랩 단장]
"결혼 연령대에 지금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1990 - 1995년생 수가 1984 - 1989년생보다
더 많이 태어났어요. 혼인에 따른 증여세 면제를 했잖아요. 제도적인 혜택을 보려는
신혼부부가 많아진 것 같고..."
지난해 대구 신혼부부의 20%에 해당하는
천4백여 명이 최대 320만 원에 달하는
전세자금 대출이자 혜택을 받았습니다.
또 1천만 원 이하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는 예비부부 80쌍에게는 백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송기찬 /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
"작은 결혼식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요.
또 내년에는 미혼 남녀 만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결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양가 부모에게
최대 3억 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세제 혜택도 혼인 건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비부부들은 대관료 지원과 함께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윤경 / 결혼 준비 청년]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관련해서
대구시에서 업체 협약을 해서
바우처 같은 제공을 하면
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탠딩]
"저출생 위기 속에 대구 지역 결혼 건수 반등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이러한 증가세가 결혼 건수 1만 건 회복은 물론 출산율 증가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C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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