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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 초읽기...의대 교수 많게는 20%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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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6월 17일

[앵커]
환자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한의사협회가 내일(오늘) 집단 휴진에 나섭니다.

대구.경북 의사회원 7,8백 명 정도가
서울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전망인데요.

일부 대학병원은 전체 교수의 20% 정도가 휴진할 것으로 파악되는 등 진료 차질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사협회 총파업을 앞두고 대구는 34개,
경북은 38개 병의원이 휴진하겠다고 지자체에 신고했습니다.

전체 대비 휴진 신고율은 대구 1.7%, 경북 2.9%로
전국 평균 4%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병의원의 상당수도 휴진 동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의사회는 내일(오늘) 오후 서울 총궐기대회 참가를 위해 회원들이 전세버스로 단체 상경하고 개별적으로도 갈 예정이라며 4,5백 명 정도가 참가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경상북도의사회도 시군의사회 집행부와 회원 등 3백여 명이 버스나 KTX를 이용해 총궐기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참가자 대부분은 개원의로 예상됩니다.

지역 대형병원의 중증·응급질환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들이 어느 정도 휴진에 참여할지도 핵심 사안입니다.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4개
의대 교수들은 앞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하고 개인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따라 많게는 전체 교수의 20% 정도가 휴진할 것으로 파악돼 진료 차질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생명이 위기에 있고 또 수술이 급한 중증 환자들이 많은데 의사들이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벌인 집단 휴진은 어떤 명분으로도 설득력이 없다..."

지자체는 당일 휴진율이 30% 넘는 등 의료 공백이 생길 경우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휴진율에 따라서 보건소와 대구의료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도 지금 가능합니다. 비대면
진료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진료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총파업 첫날 동네 병원 3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던 지난 2020년에는 못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끝없는 의정갈등에 따른 시민 불안과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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