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법조타운이 들어설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의 토지 분양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H는 계약을 체결한 뒤 매수자가 원하면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불하는 토지리턴제까지 도입해 업무용지를 입찰했지만 무더기 유찰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법조 타운 건립이 예정된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입니다.
지난달 LH가 업무시설 용지 6필지를
공개 입찰했지만 참여 업체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매매계약 체결 뒤 일정기간이 지나 계약 취소를 원하면 계약금을 포함한 납입금 전액을 돌려주는 토지리턴제까지 도입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서병옥/ LH대구경북본부 판매팀장 ]
"토지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데 아시다시피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다 보니까 고객분들이 아마 부담을 느껴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연호지구 전체 업무용 토지 30여 필지 가운데
판매된 곳은 고작 3필지에 불과합니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이달 중에
추가 입찰에 나설 예정이지만
계약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공동주택지도 5필지 가운데 1필지만 팔렸고,
나머지는 추가 입찰이나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면서도 아직 세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연호지구 땅값이 상대적으로 비싼데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업체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싱크/ 개발업체 관계자]
"원가 상승, 금융 비용 상승, 거기에다 지금 심리적인 부분들까지 다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구매심리가 극도로 좀 저조한 게 아니겠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법원과 검찰청 건립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면서 상가와 주택 관련 투자 수요가 형성되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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