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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맞나요? 경주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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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4년 06월 11일

[앵커]
이번 주 본격 시작된 폭염,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웠습니다

대구가 34.5도, 경주는 무려 36도까지 치솟았는데요.

때이른 불볕더위에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이어졌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이제 막 6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대구는 벌써부터 달아올랐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 도심 거리, 인적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더위를 식히는 쿨링포그는 일찌감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 제철을 만난 식당은 빈 자리가 없이 북적입니다.

차가운 냉면으로 더위를 이겨보려는 사람들,
하지만 기다리는 건 필수입니다.

[식당 손님]
"오늘 대구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잖아요. 어제부터 갑자기 더워져서 오늘 냉면 생각도 나고 친구들하고 여기 가자고 해서 왔어요."

[냉면가게 사장]
"갑자기 많이 더워져서 손님들이 막 밀려들어서 정신없습니다. 평소보다 20% 정도 더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더위가 절정에 이른 오후, 학교 밖을 나선 아이들이 맨발로 바닥분수대를 뛰어듭니다.

아이를 목말 태운 아빠도 온몸을 적신 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뛰놀다 보면 더위가 저만치 달아납니다.

[초등학생]
"오늘 학교 마치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기로 해서 원래 다른 데서 놀기로 했는데 너무 더워서 분수대로 왔는데 노니까 시원하고 더위가 날아가고 친구들이랑 좀 더 친해진 느낌이에요."

대구와 경북 일부에 이틀째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구의 낮 기온이 34.5도, 경주 36도까지 올라가면서 연이틀 일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곳곳에 오존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한동안 폭염이 이어지겠다며 더운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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