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여름을 방불케 한 오늘 하루,
푹푹 찌는 날씨에 많이 힘드셨을텐데요.
한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치솟았고
올 들어 첫 폭염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번 주 후반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찍 찾아온 폭염, 원인과 전망을 이현정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직 6월인데 더위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구 33.4도, 경주 황성동 34.3 도까지 오르면서 곳곳에서 일최고기온을 경신했고,
대구와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지혜/대구시 평리동]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운 것 같아요. 그래서 손선풍기를 가지고 나왔는데도 계속 더운 것 같아요. 바깥을 (걸어)다니니까..."
[이현동/ 대구시 진천동]
"한여름인 7,8월 날씨처럼 햇볕도 너무 뜨겁고, 온도도 높아서 양산을 쓰고 나왔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이 33도 이상인 상태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CG1]
고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으면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공기 흐름에 따라,
따뜻한 남서풍을 계속 불어넣고 있습니다.
[CG2]
폭염특보가 내려진 영남권의 경우, 이 남서풍이 소백산맥을 타고 넘어와 집중적으로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CG끝]
[이윤정/대구기상청 예보관]
"대구와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었습니다. 금요일까지 폭염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15일부터 구름이 많아지면서 낮기온이 30도 내외를 보이겠습니다."
[스탠딩]
폭염이 당분간 지속되는 만큼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등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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