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돌봄서비스 대상은
주로 영유아나 노인들인데요,
하지만 질병이나 생계 문제로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과 중장년층들도 적지 않아 포항시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습니다.
'포항형 통합 돌봄'으로 요약되는 서비스 내용을 전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회복지사가 포항의 한 아파트를 방문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주민을 대신해 설거지를 하고,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정리합니다.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식사까지 마련합니다.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자(음성변조)]
"집안이 어지러워 놓으니까, 제 머리로는... 정신적으로 좀 강박관념이 심해서 좀 잘 처리가 안 돼서 (돌봄서비스를) 지원(요청) 하게 됐습니다."
포항 지역 19살에서 64살까지 인구는
31만 4천여 명, 전체의 60%를 넘습니다.
이 가운데 병으로 고통 받거나 가족 생계를 책임져 도움이 필요한 이도 많지만 영.유아나 노인층이 아니어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포항시는 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과 중장년에 대해서도 가사 활동이나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김영화 /지역 돌봄센터 센터장]
"가장 힘든 그 시간에 도움이 없으니까 내가 혼자 다 해야 하거든요. 그때 포기하게 되거든요. 사실 근데 그 순간에 도와주는 체계가 있으면 내가 일어나기 훨씬 쉽죠, 회복하기가."
직접 서비스를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종합병원 5곳과 함께 대상자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은숙 / 포항시 복지정책팀장]
"은둔형 고립 가구와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과 중장년 대상자 발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청년과 중장년까지 영역을 넓힌 포항시의 통합돌봄 체계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전성현입니다. (촬영기자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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