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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TF 만든다...제2의 영일만 기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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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6월 04일

[앵커]
포항시가 정부의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개발과 관련해 전략 조직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는 유전 개발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나 가스가 나온다면 천지개벽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시총의 5배인 최대 140억 배럴이란
추정 매장량을 감안하면 기존의 철강이나 이차전지를 뛰어넘는 성장 동력으로 포항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시장은 포항시 안에 외부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전략 조직인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우리 지역에 산업화되는 방안을 찾아 나서겠다. 그걸 하기 위해서 TF팀을 적극적으로 꾸려서 정부 사업을 돕겠다."

탐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매장량이 나오면 거기에 맞게 도시계획도 바꿔
석유나 가스 비축 기지, 항만 같은
관련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7년 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된 지진과
관련한 불안 해소와 어장 폐쇄에 대한 피해
보상도 언급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1천만 분의 일이라도 시민들의 우려가 있는 부분을 저희들이 정확하게 전달해야, 나중에 되면 아마 구성을 할 거예요. (정부 차원의) 위원회나 이런 협의회를 구성하면 거기에 분명히 전달하고..."

지역 사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철강으로 이룬 영일만 기적에 이어 유전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원식/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유전 개발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은 물론 포항의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므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1976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항 원유가 정제된 석유로 드러났고, 이후에도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유전 발견은 거의 없었다면서 좀 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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