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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대신 '지역 맞춤 작물'...소득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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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김영환

2024년 06월 01일

[앵커]
먹거리가 다양해지고 쌀 소비가 줄면서
쌀 공급 과잉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벼농사 대신 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작물 재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성의 한 농경지에 푸른 잎들이 무성합니다.

해마다 벼농사를 짓던 곳이지만 이젠
고구마 밭이 됐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쌀값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로 바꾼 겁니다.

[이은주 / 고구마 재배 농민]
"쌀값이 안정적이지 않잖아요. 조금 더 수익을 높이고 싶어서 고구마로 바꾸게 됐습니다.(고구마는) 120일이면 수확을 하니까 수확 후 이모작을 할 수 있어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 가마에 20만 원 선을 유지하던 산지 쌀값이 최근 19만 원 아래로 떨어졌고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성군이 벼농사를 대신할
고소득 작물로 무병주 고구마를
시범 재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병주 고구마는 병해충에 강하고, 의성 지역의 토양과 생육환경에 적합해 맛과 상품성이 우수합니다.

[김승한 / 경북 농업자원관리원 의성분원장]
"황토지이기 때문에 뿌리 작물 특히 고구마와 같은 식물을 심게 되면 뿌리가 단단해지고 맛도 좋아지기 때문에 상품성이 뛰어나게 됩니다."

현재 8개 농가에서 진행 중인 시범 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고소득 식량작물 품종을 늘릴 계획입니다.

[김진이 / 의성군 농업정책과 식량팀장]
"이번 시범사업을 통하여 의성에 맞는 토양과 재배환경을 실증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쌀 적정 생산, 두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벼농사를 대신하는 지역 맞춤형 작물 재배가 쌀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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