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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앵커기관 없는 구미...유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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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5월 31일

[앵커]
우리나라 방산 혁신 클러스터인
구미에는 K-방산 수출을 주도하는
양대 산맥, 바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있는데요,

관련 중소기업만 160개가 넘지만
국방 관련 앵커기관은 전무하고,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출 10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II.

LIG넥스원 구미사업장에서 양산하고 있고,
포대에 들어가는 다기능 레이다는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K-방산 수출의 양대 산맥이
구미에 있고 관련 협력업체만 16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의 경쟁력 수준은
선진국의 67.5%에 그치고 있고
창원 77.7%,대전 73.6%보다도 낮습니다.

여기에 방위산업을 선도할 국방 앵커 기관은 전무합니다.

CG)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사업청,
창원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 등이 있지만 구미는 단 2명이 근무하는
방사청 원스톱지원센터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장원준/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다른 지자체보다 부족하다 하는 것은 역시 앵커기관,ADD(국방과학연구소)라든지 이런 기관들이 전혀 없더라. 어떻게 지금까지 이런 게 없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좀 많이 없었던 게 사실이고요."

이에 따라 구미시는 신설 예정인
방산부품연구원과 지방 이전을 추진 중인
미사일연구원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방산기업들이) 생산과 투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여기에 필요한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한데 이것을
맡아줄 곳이 바로 방산부품연구원이고 앞으로 국회 (입법)과정에서 법이 되면 구미시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합니다."

99.2%를 수입하는 국방 반도체를 개발하는
연구소 신설과 방산 기회발전 특구 지정도
바라고 있습니다.

K-방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양태호/ 한화시스템 상무]
" 심지어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학교를 나온 분들, 예를 들어 경북대 출신, 금오공대, 영남대 이런 분들조차도 용인연구소, 판교연구소에 지원하지, 구미사업장은 지원 안 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권종화/ LIG넥스원 전무]
"(수원에는) 반도체 전문인력 인큐베이팅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 구미도 방산 전문인력 인큐베이팅 이런 제도를 검토하셔서 우리 중소기업에서 어떤 전문 인력을 채용하거나 육성을 할 때 일정 부분의 금액을 좀 지원했으면 좋겠다."

구미가 K-방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방 앵커기관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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