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속 가공 선도...종합기술센터 개소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5월 27일

[앵커]
쇠를 깎는 금속 가공은 모든 산업의 기본입니다.

미래 차나 로봇 같은 지역의 신성장 산업들도
금속 가공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요.

금속 가공 기술 수준이 이들 신성장 산업의 경쟁력까지 좌우하기도 하는데 대구 국가산단에
정밀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기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속을 깎는 공구 '엔드밀'의 날을
찍은 사진이 모니터에 나옵니다.

기존에는 엔드밀을 뽑은 뒤 현미경을 이용해 일일이 마모 정도를 검사했지만
절삭 기계 안에 설치된 측정 장치로
실시간 마모 정도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마모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더해져
공구 교체 시점을 알려줍니다.

[박진효 / 마모 측정 기술 개발 회사 대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계측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낭비되는 공구도 줄일 수 있고요.
가공 제품의 품질도 향상할 수 있는..."

이번에는 금형 수치를 측정하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금형이 모양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합니다.

뿌리산업인 금속가공 분야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정밀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국가산단 천 8백여 제곱미터 터에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 기술지원센터는
최첨단 정밀 가공 장비 60종을 갖추고,
금속가공 업체의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송규호 /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대구 지역에 65개 정도의
절삭 공구 가공 업체가 포진해 있습니다.
먼저 그 기업들이 여기 있는 장비를 활용해서
제조 현장 혁신을 도모하는 데
당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기초 산업뿐 아니라 미래 차와 로봇을 비롯한 대구의 5대 신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장수 / 대구 경제부시장]
민선 8기 들어 추진하고 있는
5대 신성장 동력 산업들...
이 산업의 어느 한 분야도 첨단 가공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산업이 없습니다.
그만큼 오늘 준공식에 중요한 의미가 있고..."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밀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는 기계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