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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첫 실무회의...군사작전식 추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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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5월 23일

[앵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시도 실무단은 첫 회의를 갖고,
통합추진단을 만들어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충분한 의견수렴 없는
군사작전식 통합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행정통합 실무단장을 맡은 대구시와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행정통합과 관계된 부서장과
대구정책연구원, 경북연구원 관계자도 참석해
후속 절차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7일 홍준표 시장이 행정통합을 제안한 이후 시도 실무진이 처음 한데 모인 자리로
신속하게 통합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황순조 /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홍준표 시장님과 이철우 지사님이 통 크게 합의한 만큼 중앙정부와 좋은 협의와 결과물을 이끌어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호진 /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대구.경북 발전의 역사적인 큰 전환점이 될 통합의 실무적인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강해집니다."

대구경북통합추진단 설치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내년 상반기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통합 광역단체 명칭과 위상, 기능을
어떤 식으로 규정할지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통합추진단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시도지사와
행안부장관, 지방시대위원장 4자 회동에서
통합에 대한 구상이 나온 이후에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행정통합을 놓고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공론화 과정도 없이
시도지사 한마디에 군사작전식으로 밀어붙이는
행정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특별법으로 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대통령하고 행안부하고 국민의힘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근데 이거를 마치 다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낙후된 경북 북부 발전을 위해 도청을 이전했는데 행정통합을 하면 대구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클로징]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5백만 시도민이 수긍할 수 있는 통합 모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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