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의 용한리 해변이 최근 들어 전국적인 서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아 서핑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경북도는 이곳을 포함해 포항과 영덕 지역을
'국제 서핑 특화단지'로 키울 계획입니다.
전성현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밀려오는 파도에 맞춰 재빠르게 보드에 오른 뒤 바다 위를 가로지릅니다.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 기량을 뽐내다가도 어느 순간 균형을 잃고 물에 빠지기도 합니다.
바다를 질주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곳은 포항 용한리 해변입니다.
수심은 얕고 파도는 높아 서핑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한희승 / 포항시 창포동]
"다른 지역에서 똑같이 파도가 들어와도 포항에서는 훨씬 파도가 크게 들어오고 길이 잘 나기 때문에 더 재밌게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들이 타기 쉽다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2019년 2만 명이던 서핑객이 지난해에는
3배를 넘어 6만2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해마다 국가대표 선발전도 열리면서
강원도 양양, 부산 송정과 함께 국내 서핑
3대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근의 포항 월포해수욕장도 서핑 명소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강성훈 / 포항 서핑협회 전무이사]
"도심 안에 있는 바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기가 되게 좋고요. 그리고 여름에는 파도가 적당히 있어서 일반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까지 너무 타기가 좋은 환경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관련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몇몇 서핑숍만 있을뿐 샤워장 같은 편의시설과 숙박,음식점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영준 / 포항시 해양항만과장]
"용한리 해변뿐만 아니라 월포해수욕장 등 이곳이 서핑의 메카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해양 레저와 해양산업 발전을 통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포항과 영덕에 서핑 아카데미와 실내 서핑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춘 '국제 서핑 특화단지' 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BC 전성현입니다.(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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