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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칠곡할매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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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5월 15일

[앵커]
우리나라 무기를 대량으로 구매한
폴란드가 칠곡 할매 래퍼그룹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

일본 NHK는 전 세계 140개국에
칠곡 할매 래퍼그룹을 집중조명한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는데요,

칠곡 할매들은
광고촬영에 이어 공익 캠페인도 제작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도입니다.

칠곡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맹연습 중인
경로당 2층.

폴란드 출신 감독과 사진작가, 주한 폴란드 대사관 영사 일행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평균 연령 85살에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이 주인공입니다.

[파트리차 스카프스카 / 폴란드 출신 감독]
"(할머니들이) 랩하고 수업하는 데
저희도 자연스럽게 같이 즐기고 참여해도 되는지
허락해 주신다면 저희도 같이 놀고 싶어서 괜찮으시죠?"

이 다큐멘터리는 할머니들이 단체로 랩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고립감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옥자/ 칠곡 '수니와 칠공주' 래퍼단]
"(폴란드 사람) 처음 보고 우리는 먼데서 오신다고
고생하셨다고 하니까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더라고요.우리가 (랩)하는 것을 보고 자기 나라에도 (보급)해야 되겠다라는 식으로 촬영을 왔다고 말하고.."


세계적 통신사인 영국의 로이터와
중국 CCTV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이어
지금까지 4개 국이 취재에 나선 겁니다.

일본 NHK 월드TV는 수니와 칠공주를 집중조명한
방송을 전 세계 140개국에 내보냈습니다.

특히 칠곡 할매 래퍼그룹이 큰 울림을 주면서
금융그룹과 대기업 광고 촬영에 이어
호국과 보훈관련 뮤직비디오와
공익 캠페인 제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점순/ 칠곡 '수니와 칠공주' 래퍼단 리더
"나이 90 다 돼가지고 이런 저런 일도 하고 여기 저기 다녀보니까 기분은 좋지예.생각도 못했어요.처음에는 한글 배우다가 랩하다 보니까 그래서 일이 커졌어요.전혀 생각도 못했죠.
그래도 기분은 좋으시죠?
좋습니다.나쁘지는 않습니다.

수니와 칠공주의 거침없는 랩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시골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실버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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