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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사단장 혐의 부인 수중 수색 지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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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4년 05월 13일

[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실종자 수색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 전 사단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 상병 순직 10개월 만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복 차림의 임 전 사단장은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의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故(고) 채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또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임 전 사단장 혐의는 업무상 과실 치사,

무리한 실종자 수색 지시 의혹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위 주장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게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공개된 녹취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스탠딩]
"임 전 사단장은 수중 수색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말했는데, 경찰 수사의 초점도 바로 이 부분에 맞춰져 있습니다.
채 상병 사망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수중 수색에 대한 임 전 사단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정리한 자료와 포병 7대대장 등 50여 명에 대한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사실 유무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사고 부대 대대장과
여단장의 통화 녹취, 그리고 바둑판식 수색 지시 정황을 통해 무리한 실종자 수색 지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채 상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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