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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사활'...공무원 채용 '고졸 가산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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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5월 12일

[앵커]
전국에서 소멸 우려가 가장 높은 지역, 경상북도가 저출생 극복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을 배정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고교 졸업자에게 채용 가산점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가 공무원을 채용할 때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가산점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현재 20~30대 젊은 층의 결혼관이 바뀌지 않으면
출산율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고교 졸업 후 바로
사회 진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지금보다 높은 출산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
1,100억 원을 저출생 극복 사업에 배정했는데, 단일 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세부 사업 가운데 '아이 돌봄마을’운영과 소상공인 출산 장려,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은 전국 최초며, 미혼 남녀 만남 주선 사업도 크게 확대됩니다.

[안성렬/경북도 저출생전쟁본부장]
"저출생 (극복)예산 관련해 1,100억 원의 거금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신속하고 빠르게 현장에 투입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지난 3월부터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저출생 기금 18억 원을 모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회견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북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말 기준
63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합니다.

반면 지난해 출생아는 1만 200명으로 10년전보다 46% 정도 급감해 전국에서 소멸 우려가 가장 높은 상황에서 경북의 전방위 대응이 효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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