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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유심칩 도난...알고보니 동료 직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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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4년 05월 10일

[앵커]
대구 수성구청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유심칩이 무더기로 사라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같은 과 소속 동료 직원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직원은 훔친 유심칩을 이용해 수백만 원 상당의 소액결제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청 사무실에서 사라진 휴대전화 유심칩,

이를 훔친 장본인은 같은 부서에 일하는 20대 여직원 A씨인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동료들이 휴대전화를 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유심칩을 빼냈고 이를 이용해 수백만 원 상당의 소액결제를 한 겁니다.

당초 알려진 피해자는 7명이었는데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이 소액결제 정보를 역추적해 수사망을 좁혀오자 어제(9일)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절도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같은 사무실 동료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게 밝혀지면서 구청 직원들도 충격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수성구는 A씨를 직위해제하고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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