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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복수 화물터미널 어정쩡...경북 도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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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5월 09일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국토부가 전문가 검토회의를 끝낸 뒤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경제인들과 주민 대표들이 약속대로
군위와 의성에 각각 여객기와 화물기 전용 터미널 설치를 강하게 촉구하며 국토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22개 시군의 주민 대표와 경제단체장, 기업인들로 구성된 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가 결연한 의지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군위에는 여객기 전용, 의성에는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설치하기로 약속한 공동합의문 이행을 국토부에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윤재호.엄태봉/신공항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
“지역간 합의와 국토부장관의 약속도 저버리고
또 의성 항공물류단지와 떨어진 군위에 화물터미널 건설을 고집하며 의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올초부터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뒤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6차례 전문가 검토 회의를 마쳤지만,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항공 물류기업의 추가 수요를 분석해 국토부 민간공항 기본 계획에 복수터미널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학홍/경북도 행정부지사]
“복수 화물터미널 문제로 더 이상 지역 간 갈등이나 소모적 논쟁이 확산하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토부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8월 논란이 심했던 신공항 터미널 문제는
군위와 의성에 복수 화물터미널 배치안을
국토부에 제안해 당시 국토부장관도 적극 검토해 민간공항 계획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갈등이 봉합됐었습니다.

앞으로 신공항 추진위는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토부가 마지막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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