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들이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칩을 무더기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범인은 훔친 유심칩으로 수백만 원 상당의
소액 결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유심칩 도난 사건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청 사무실입니다.
어제와 오늘(그제와 어제) 사이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7명,
이 가운데 4명은 자신의 휴대전화 명의로
소액 결제가 여러 건 이뤄지면서 피해액이
수백만 원에 이릅니다.
나머지 3명은 유심칩만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서에는 내부 CCTV가 없는데
해당 직원들은 휴대전화를 책상에 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전화가 먹통이 되자
통신사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유심칩을 이용한 소액 결제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황.
경찰은 소액 결제 정보를 역추적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지훈/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피해를 어떻게 당했는지 피해 경위와 피해 상황,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 또 어떤 부분이 피해를
봤는지 조사하고.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소액결제 때 비밀번호 인증을 추가하는 등
통신사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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