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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대구시 방치 사고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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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2년 03월 04일

어제 8살난 어린이가
문을 닫은 도축장에서 놀다
폐수처리장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축장은
대구시가 지난해 도축장을 이전하면서 폐쇄한 뒤 방치해 평소에도 사고위험이 높았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후 8살 허인우군이
빠져 숨진 대구시 중리동 옛 도축장의 폐수 처리장입니다

막대기로 저어보니 처리장의 깊이가 3미터를 넘습니다

허군은 쌍둥이 동생과 친구 등 3명과 놀다 폐수처리장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를 걷던 도중 발을 헛디뎌 참변을 당했습니다

동생이 형을 구하려 뛰어 들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 구조대원
1명은 아줌마가 구조

사고가 난 도축장은 지난해
7월 대구시가 도축장을 이전한 뒤 폐쇄한 곳으로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았습니다

폐수와 빗물이 뒤섞인 웅덩이가 곳곳에 방치돼 있고 건물도 낡아
언제 쓰러질지 모를 정돕니다

스탠딩)사고가 난 장소는 행길에서 30여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평소에도 어린이들의
출입이 잦았지만 아무런 안전 장치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도축장내 사유지 주인이
지난해말 담장까지 허물었지만 대구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싱크 - 인근주민
위험표지판, 망이라도 쳤어야

싱크 -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다른 현안 많아 폐쇄시설까지
신경 못썼다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대구시의 안전 불감증이
어린 생명을 앗아간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tbc뉴스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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