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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황우여 비대위’로...TK 원내대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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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현경아
kaka@tbc.co.kr
2024년 04월 29일

[앵커]
인물난에 허덕이는 국민의힘이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해
총선 참패로 인한 지도부 공백사태 해소에
나섰습니다.

또 비대위원장과 함께 전당대회를 준비할 원내대표 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정작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 의원들은
적극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당선자총회를 열고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사태가 벌어진 지
19일 만입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할 적임자라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황우여 대표님은 5선 의원이시기도 하고, 당의 대표를 지내신 분이고, 또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입니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관리형 비대위 체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 의원들이 차기 지도부에 합류할지도
관심입니다.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6선의 주호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전까지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는
다음달 3일 선출될 예정입니다.

이른바 ‘찐윤’으로 불리는 3선 이철규 의원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영남권 의원들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당정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추경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될 정도입니다.

추 의원은 오늘(어제) 지역 재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주선하고도 출마 의지를
드러내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의 4선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반발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CG]
앞서 대구 달서병 권영진 당선인은
차기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때로는
노(No)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철현 / 시사평론가(경일대 특임교수)] “친윤이다 비윤이다, 또는 영남이다 비영남이다,
이런 의미는 별로 없고 192석이라고 하는 범야
진영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거든요. 아무래도 대통령실과
가장 호흡이 맞는 이철규 의원 쪽으로 많이 쏠리지
않나...”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지역 의원들이
어느 만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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