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북구 주민 반발에 시의회 성서와 분리 심의
공유하기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4월 25일

[앵커]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칠곡과 성서의 행정타운 터를 파는 것과 관련해 북구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달서구에 청사를 짓는데 왜 북구 주민 자산인
칠곡 행정타운 터을 팔아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매각안 심의에 앞서 현장을 찾은 시의회 상임위원장은 칠곡과 성서를 분리 심의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성 - 반대 구호 제창]
"행정타운 부지 매각 결사 반대"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대구 칠곡지구 분구에 대비한 칠곡 행정타운 터에 북구 주민 150여 명이 모였습니다.

달서구에 지을 시청 신청사를 위해
왜 북구의 소중한 자산을 팔아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김경이 / 대구시 북구 읍내동]
"달서구는 같은 구역이니까 (성서 행정타운을 매각해) 보태도 되지만 우리 북구는 다른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계획이 흐트러지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미 해당 부지에 도서관을 짓기 위한 용역까지 이뤄졌다면서 매각안을 당장 철회하고
강북 시립도서관을 건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성장 / 대구시 북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우리 주민들은 시립도서관 건립을 예전부터 염원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도서관을
가장 염원한 것으로 나타나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이어
문화예술허브마저 달성군으로 옮겨 간다면서
대구시가 북구 주민을 홀대한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때마침 매각안 심의를 위해 현장을 찾은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은 주민 반발을 의식한 듯 칠곡 행정타운 터 매각안은 성서 행정타운과 분리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된
점을 감안해 이번 회기에는
처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임인환 /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분리해서 할 수 있다니까 분리해서
의논을 해보겠습니다. 성서와 칠곡을 분리해서
의논을 해보겠습니다."

칠곡 행정타운 터 매각을 담은 대구시 공유재산관리계획은 내일(오늘) 시의회 기획행정위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