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북지역 시군마다
일손 지원에 힘쏟고 있지만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영주지역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최근까지 필리핀 계절근로자 2백여 명이 입국해 일손 걱정을 덜어주고 있는데, 영주시의 맞춤형 차별화 지원 전략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주시 안정면의 묘목 농원입니다.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달링 퍼씨는
5개월 체류 비자로 최근 입국해
하루 평균 8시간씩 이곳 일을 돕고 있습니다.
[달링 퍼/필리핀 계절근로자]
"영주에 다시 와서 일하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농원 대표가 제가 일하는 것에 만족해 재입국을 요청해 줘서 감사합니다."
달링 퍼씨는 지난해 이곳 농장 주인의 재입국 추천을 받아 다시 오게 된 성실 근로자여서 신뢰도가 높습니다.
[우성호/묘목 농원 대표]
“작년에 해 보니까 참 도움이 되는 성실하고 근면한 친구들이어서 본인도 원하고 저도 원해서 올해도 (고용)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주 지역에는 현재까지 필리핀 계절근로자 2백여 명이 입국해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어, 농가마다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근로자는 영주시가 체결한 인적교류 협약에
따라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마발라캇시 근로자나 영주에 사는 결혼 이민자의 본국 가족들로
최대 8개월 체류비자를 통해 고용되고 있습니다.
또 중간 브로커 없이 직접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되기 때문에 근로자와 농가 모두 신뢰도가 높고
성실한 가족 이민자의 친척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우수한 계절근로자는 심사를 완화해 다시 초청하고, 1년에 10여 차례 작업 시기와 작목에 따라 맞춤형으로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김덕조/영주시 농업정책과장]
“영주시장과 필리핀 지자체가 업무 협약을 직접 체결했고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지) 출장 가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선발했습니다."
농촌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영주시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맞춤형 차별화 지원 전략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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