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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리스크 고조.. 지역 경제 전반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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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4월 15일

[앵커]
이란발 중동전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대구경북 수출업체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물류 차질까지 빚어져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로
수출 물량이 급감한 지역 섬유업계는
이란발 중동사태 리스크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섬유수출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동권 바이어들의 주문 감소세가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류비 증가와 수출 대금 결제 지연 같은
직간접적인 변수까지 합치면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역 섬유업계 관계자]
"중동 오더(주문)가 없으면 대구경제 섬유는 굉장히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중동 쪽으로 못 가고 수출 못하고 (수입) 가스가 지금보다 배 정도 오르고 나면 앞으로 굉장히 큰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중동지역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섬유 직물과 의료용 기기,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동시장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지난 2월 기준 대구가 3.98%, 경북은 2.4%이고
이스라엘이나 이란과의 교역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단기간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제유가가 치솟고, 물류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이 늘어 지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이근화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분쟁이 장기화된다면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물류, 공급망 차질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미산단과 포항 철강업계도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수익성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중동발 사태로 국제유가가 뛸 경우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서민 살림살이도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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